추석은 오곡이 풍성한 가을에 조상 대대로 지켜온 우리의 큰 명절 중 하나로 일년동안 기른 곡식을 수확하고 햇곡식과 햇과일로 조상들에게 차례를 지내고 이웃들과 정겹게 나눠먹으며 하루를 즐겁게 지냈다. 또한 추석 전에는 벌초를 하여 추석당일 차례를 지낼 때 조상들에게 정성의 표시를 했다. 추석에 행해지는 세시 풍속은 강강술래 소놀이 거북놀이 등 여러 가지 놀이를 통해 추석을 즐겼다.
1) 벌 초
벌초는 조상들의 묘 자리를 정리함으로써 후손들의 정성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벌초는 명절 등의 행사가 있기 1주일 전에 보통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성 묘
성묘는 명절날 조상님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이상이 없는지 살피는 의식의 하나이다.
3) 차 례
추석 이른 아침에 사당을 모시고 있는 종가에 모여 4대 조상님까지의 차례를 지낸다. 요즘은 차례를 설날, 추석 두 번을 치른다
4) 소놀이
추석날 차례를 마치고 모여 사람들이 멍석, 새끼줄 등을 이용해 소의 시늉을 하며 한해 농사를 가장 잘 지은 집에 들어가 농악대와 함께 즐기고 어울려 노는 놀이 이다.
5) 반보기
추석이 지난 후 서로 만나고 싶은 사람들끼리 장소와 시간을 미리 정하고 만나는 것을 반보기라 한다. 옛날에 시집간 여자들은 함부로 친정나들이를 할 수 없어 모녀가 중간지점에서 음식을 즐기고 담소를 나누는 것이 반보기인 것이다.
6) 올게심니
추석을 전후해 수확한 곡식(벼, 수수, 조)의 이삭을 기둥이나 대문에 걸어두는데 이를 올게심니라 한다. 옛 조상들은 다음해에 또 풍년이 들게 해달라는 기원의 뜻으로 올게심니를 하였다고 한다.
(1) 강강술래
한가위 추석때 여성들이 노는 놀이이다. 수십 명의 여성들이 손을 맞잡고 둥그런 원을 지어 무리를 이루고 이들 중 가장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앞소리를 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뒷소리로 받으면서 춤을 춘다
노래는 처음엔 느린 가락으로 시작하다가 점점 빨라지며 춤동작도 노래에 따라 변화한다.
(2) 줄다리기
마을사람들이 두 편으로 나누어져 굵은 줄을 자기편으로 끌어오는 쪽이 이기는 놀이이다. 마을사람들은 노소를 막론하고 모두 참가하여 줄을 당겨 승패를 겨룬다. 이긴 쪽은 농사가 풍작이 되고 악질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전한다.
(3) 씨 름
씨름은 단오와 백중 그리고 추석.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는 민속놀이로 힘 좋은 사람들은 씨름판을 벌이는데, 어린이들은 아기씨름을 하고 장정들은 어른씨름을 한다. 씨름에서 최후 승리한 사람에게는 장사라 부르고 상으로는 광목, 쌀 한 가마 또는 송아지를 준다.
(4) 원놀이
원놀이란 학동들 중에서 공부를 많이 했고 재치 있는 사람을 원님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학동들 은 백성이 되어 원님께 소장을 내어 그 판결을 받는 놀이인데, 오늘날의 대학에서 행해지는 모의 재판과 그 성격이 유사하다.
(5) 가마싸움
훈장이 없는 틈을 타서 가마를 만들어 이웃 마을 학동들과 또는 이웃 서당의 학동들끼리 대결을 하는 놀이이다.
(1) 오려 송편
- 올벼로 찧은 오려쌀로 만들어서 오려 송편이라고 한다.
(2) 토란탕
- 토란은 추석 절부터 나오기 시작하며 흙 속의 알이라 하여 토란(土卵)이라 한다. 토란은 전분이 대부분이고 미끈거리기 때문에 조리할 때는 꼭 소금물이나 뜨물에 삶아 쓴다.
(3) 닭찜
- 햇닭이 살이 올라 제일 맛이 있을 계절에 채소를 합하거나 양념을 해서 찜을 해 먹는데 계란을 채 썬 것으로 고명을 얹어 모양새를 내기도 한다.
(4) 배숙
- 배수정과라 하여 곶감 대신 배를 넣은 것인데 예전에는 작고 단단한 문배를 사용하였다. 배를 통째로 삶아 꿀물이나 설탕물에 담근 것을 말한다. 익힌 배라 하여 이숙(梨熟)이라 한다.
(5) 햇밤
- 햇밤을 푹 삶아서 반으로 갈라 작은 숟가락으로 파내어 체에 쳐서 밤 고물을 만들고 여기에 꿀과 계핏가루를 넣어 반죽하여 다식판에 박으면 밤다식이고, 밤 모양으로 빚으면 율란이 된다.
(6) 버섯요리
- 8월에는 가지각색의 버섯이 나는 철로 옛날에는 첫째가 표고, 둘째가 송이, 셋째가 능이, 넷째가 느타리, 다섯째가 석이, 여섯째가 목이라 하였다. 송이로 맛나게 음식을 하려면, 양념을 되도록 적게 하고 슬쩍 익혀야 송이 특유의 향을 즐길 수 있다.
Q : 추석에 먹는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 추석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은 송편입니다. 그 외에 삼색전 닭꼬지 산적, 삼색나물 토란국 등 제사음식과 다양한 요리 등이 있습니다.
Q : 추석 전에 벌초를 하지 않으면 예의에 어긋나나요?
A : 추석은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합니다.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한다는 것은 조상님들에게 예를 갖추고 정성의 표현을 하는 것인데 벌초를 하지 않는 다면 모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평소에 자주 찾아뵙고 벌초를 한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Q : 추석에 송편을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A : : 추석의 대표적인 음식인 송편은 반달모양입니다. 하지만 소를 넣기 전 만드는 과정은 온달 즉 보름달 같습니다. 송편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온달과 반달을 모두 뜻하기 때문에 곡식이 잘 여물게 해달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Q : 추석과 설날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절이 설날과 추석입니다. 차이점은 설날은 새해를 맞이해서 서로 인사를 나눈다는 점과 차례를 지낼 때 송편대신 떡국을 먹음으로써 한해를 새로 시작합니다. 반대로 추석은 한해 추수한 곡식 등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음으로써 한해 노고를 서로 치하하는 잔치입니다. 또한 추석에는 송편을 만들어 먹습니다.
Q : 추석선물 어떤 것을 골라야 하나요?
A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절인 추석은 가족 친지를 비롯한 평소 감사한 사람들에게 좋은 선물해 주며 친분을 돈독히 합니다. 선물을 고를 때에는 받는 사람의 성격 연령 직업 등을 고려하여 선택합니다. 이왕이면 선물 받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 더욱 좋겠지만 꼭 비싼 선물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선물을 주는 것은 선물 받는 사람에게 자신의 정성 즉 마음을 전달하는 것임으로 진실한 마음을 담아 선물한다면 최고의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 벌초하는 요령이 궁금합니다.
A : 예전엔 낫과 갈퀴를 들고 했지만 요즘은 예초기를 사용하여 벌초를 합니다. 우선 주위에 벌집 및 뱀 등이 있는지를 확인하여 쫓아냅니다. 벌집이 있다면 무리하게 건드리기보다는 보호장구를 착용한 후 소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나서 그늘이 지는 나무를 잘라내고 돌등을 치운 후 예초기를 이용해 벌초를 합니다. 봉분에서 먼 곳으로 원을 그리듯 진행하고 갈퀴를 이용하여 말끔히 정리합니다.
Q : 추석에 사용하는 제수음식은 어떤걸 고르는 것이 좋은가요?
A : 조상에게 드릴 음식인 만큼 품질이 뛰어난 제수음식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나 차례상을 차리는 것은 조상님들에게 정성을 올리는 것임으로 비싼 것보다는 정성을 담아 신선한 물건을 고르는 것이 기본입니다.
Q :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가 옳은 문법인가요?
A : 한가위란 추석의 유래에서 보면 추석과 같은 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란 문장보다는 “한가위 즐겁게 보내세요” 라고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Q : 추석과 관련된 속담으로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 추석과 관련한 속담으로 대표적인 것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 가 있습니다. 추수철인 추석(한가위)에는 먹을 것이 많기 때문에 가장 기쁘고 즐거운 것이 우리풍속. 그렇기에 모든 사람들이 기분 좋은 명절이기에 일 년 365일이 한가위만 같아라 하는 바람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Q : 추석에 보름달이 커 보이는 이유는?
A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추수철인 추석에는 오곡이 풍성하고 많은 과일이 나오기 때문에 먹을 것이 많고 대표적인 명절인 추석으로 온가족이 만남과 동시에 여러 가지 즐거운 풍속놀이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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