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트레이닝]
`의`의 발음
반갑습니다. 오랜만이네요~ 스피치리움 김원욱입니다.
오늘 비가 이렇게 내리니 기분도 마음도 뭔가 새로워집니다.
심란하고 복잡한 마음도 좀 가라앉는 것 같고..
새롭게 시작할 준비가 된다고 할까요? 암튼 그렇습니다. 비오는 테헤란로는 근사하기만 하네요.
오늘은 모음 발음에 대해서 좀 알아볼까 합니다. 오늘 미션은 `의`의 발음인데요..
이게 참 재미있는 발음이에요..
혹시 [구퀘으언], [구퀘이언] 등으로 발음되는 걸 들으셨던 분들 계시죠?
이게 바로 잘못된 발음입니다.
자~ 한번 국회의원을 발음해볼까요???
잘 되세요??
`의`의 발음은 정확하게 [의]로 나와야 합니다.
음 그러니깐.. 입술 모양은 `으`인 상태를 유지하고 혀가 좀 앞으로 나가면서 `이`를 발음하면 `의`발음이 정확하죠..
그러니깐.. `의`는 `으` + `이`라고 소리가 나야됩니다.
근데.. 중요한 건 `으`와 `이` 길이의 밸런스에요..
`의`발음의 길이를 10이라고 했을 때..`으`8 + `이`2 라고 발음을 하면 상대적으로 `으`가 더 길어져서 [구퀘으원]이라고 들리게 되구요..
`으`2 + `이`8 이 되면 [구퀘이원]으로 들리게 되죠..
그래서 포인트는!!!!!!
바로 `으`의 길이는 3-4 정도면 딱입니다~
자 연습을 해볼게요..
`으으으으이이이이이이` 이 정도 길이면 [의]발음이 정확하다고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또 재미있는 것 중의 하나가..
`의`의 발음은.. [의], [에], [이] 이렇게 세 가지로 발음된다는 겁니다.
음.. 기본적으로 `의`의 발음은 [의]가 맞구요.. 발음의 편리함을 위해 다르게 발음되는 것을 허용합니다.
소유격을 나타내는 조사로 쓰일 때는 [에]로 허용가능하고
첫음절이 아닌 다음 음절에 올 때는 [이]로도 허용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럼 우리 초딩 때 많이 했던
`민주주의의 의의`는 어떻게 발음 하는 것이 허용가능할까요??
정답은 비공개입니다~~ ㅎㅎㅎㅎㅎ 한번 해보세요~~
그리고 또 심화과정을 가보죠~
`의`가 첫음절에 오면 무조건 [의]로 발음을 해야하는데..
초성이 `ㅇ`이 아닌 다른 자음이 `ㅢ`와 합쳐질 때는 [ㅣ]로 발음됩니다.
음.. 예를 들어볼게요..
희망, 희소식, 희생, 씌우다 등의 단어는 [히망], [히소식], [히생], [씨우다]라고 발음해야 합니다.
무늬, 너희 등도 마찬가지로 [무니], [너히]라고 해주시면 되요~
그러니깐.. 이런 단어를 보시면 그냥 편하게 발음하시면 되요~
괜히 문법적으로 들어가서 어렵게 느껴지시는 건데..
일상생활에서 대화하실 때는 그냥 편하게 발음하시고..
누군가가 물어보면 문법적인 얘기 살짝해주면서 이러저러해서 그러하다 라고 얘기해주시면..
주위에서 우리말 박사라고 그럴거에요~~ ㅎㅎㅎㅎ
참고로 민주주의의 의의는 [민주주이에 의이]라고 발음 허용이 가능합니다~
자~ 그럼 이제 이중모음 연습 과제를 드릴게요~ 첫음절 `의`의 길이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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