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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칼럼] Story Flow : 스토리텔링으로 말하다

 

 

  [PT 전문칼럼]

 

 

Story Flow :

 

스토리텔링으로 말하다

  

 

 

 


는 것이 힘이다? 전달할 줄 아는 것도 힘이다!

기업에서는 CEO를 비롯하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 역량 강화 교육과 컨설팅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고, 경쟁 입찰이 강화되면서 프레젠테이션 역량은 기업의 성패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역량이 되었다. 또, 일선의 대학에서는 교수님들이 프레젠테이션을 배우기 위해 모이고, 학생들은 저마다 프레젠테이션 동아리 활동이나 이를 알려줄 학원을 찾아다니고 있다. 이제는 저명한 역량을 갖춘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지식을 잘 전달할 수 있어야 함을 반증하는 것이다. 소통의 시대에 접어들었으며, 그 소통의 핵심 방식이 바로 프레젠테이션이다.

 

 

중은 발표자와 대화하길 원한다!

그렇다면 프레젠테이션은 무엇이기에 우리에게 숙제로, 아니면 무기로 활용되고 있는 것일까? 프레젠테이션을 한 줄로 정리하자면 “일대다수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정의한다. 즉, “한 명이 여러 사람 앞에서 대화하는 것”이라고 풀이해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흔히 발표자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접하곤 한다. 단적인 예로 단상 뒤에 숨어 슬라이드를 줄줄이 읽어나가는 발표형식을 이야기할 수 있겠다. 외국에서는 이런 경우를 본 청중들이 “Death by Powerpoint"라고 수근 댄다. 바로, 발표자 중심의 프레젠테이션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비꼬는 것이다.

 

 

공 프레젠테이션의 키워드, 펜타플로우(Penta-Flow)

그래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레젠터들을 통해 필자는 해답을 찾아보기로 하였고, 놀랍게도 프레젠테이션의 달인이라 불리는 분들의 공통점은 “자연스러움”이었다. 다시 말해 “자연스러운 흐름”에 답이 있음을 말이다. 이에 필자는 성공 프레젠테이션의 키워드, 펜타플로우라는 주제로 자연스러운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5가지 노하우를 나누어 연재하고자 한다. 이번 호는 시작을 알리는 플로우(Flow)인 Story Flow를 깊이 있게 다뤄보고자 한다.

 

 

펙이 아니라 스토리텔링이다

첨예한 경쟁 구도 속에서 우리는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강구한다. 그 중에서도 정성적, 정량적 데이터를 근간으로 한 이른바 스펙 경쟁이 주를 이룬다. 그런데 수많은 경쟁상대와 스펙으로 싸우면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 가까운 예를 들어보자. 보험 상품 하나를 가입한다고 했을 때, 특약 사항을 꼼꼼히 살피지만 결국 계약은 누구랑 하게 되던가? 아는 지인을 통해서가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생각보다 스펙을 많이 따지는 것 같아 보이지만 결국 선택의 기로에서는 감성이 작동해야 선택이 이뤄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결국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우리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청중이 기억하고, 이에 따라 내가 바라는 방향의 행동을 해주길 바란다면 스토리텔링으로 승부를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석하는 좌뇌, 공감하는 우뇌

우리의 뇌는 크게 이성을 관장하는 좌뇌와 감성을 관장하는 우뇌로 나뉜다. 한 실험에서 실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좌뇌와 우뇌를 자극한 후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를 정리해본 바,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된다. 분석하는 좌뇌에는 방어적인 판단, 휘발성 기억, 비교적 낮은 설득력 등 발표자에게 좋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반면 공감하는 우뇌를 자극한 발표 이후 청중 효과는 오래 기억하고, 요점을 빠르게 알아채며, 행동을 결정하는 등 발표자가 원한 결과를 얻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결국 앞서 사례와 비슷하게 뇌 과학 측면에서도 우뇌의 자극 즉, 스토리텔링의 가치를 여실히 보여주는 내용이라 하겠다.

 

 

토리텔링 성공스토리, 평창 동계올림픽

실제 스토리텔링을 활용하여 좋은 성과를 얻어낸 결실이 바로 평창 동계올림픽이다. 특히, 2010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IOC총회에서는 살풀이춤과 한국전쟁 때 아들을 잃은 이영희 할머니의 스토리텔링을 활용함으로써 예상보다 많은 득표를 했다는 것이 유치활동을 했던 분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결국 부동층으로 남아있던 표들이 평창의 스토리텔링 앞에 반응을 한 것이라 볼 수 있는 대목이며, 스토리텔링의 평범한 것을 특별하게 하는 재주는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떻게 하면 비즈니스 스토리텔링을 프레젠테이션에 반영할 수 있을까?

우리가 하고자 하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영화, 드라마와 같은 창작물의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보자는 것이 아니라 프레젠테이션에서 내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스토리텔링의 힘을 빌려 보다 잘 전달하고자 함에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 진솔하고, 솔직한 실제 이야기를 소재로 삼는 것이 중요하며, 그 소재 중 으뜸은 사람이야기이다. 바로 “진실한 사람이야기”가 해답이 된다. 좋은 소재는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만나 나의 메시지를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보다 구체적으로 스토리텔링을 적용시켜보도록 하자. 기업에서 활용되는 프레젠테이션 문서는 큰 틀에서 내용이 바뀌기 보다는 있는 자료를 재구성하여 쓰이는 패턴이 많다. 이럴 때 가장 좋은 스토리텔링 적용기법은 “슬라이드 재배열”을 통한 방법이다. 예를 들어 15장짜리 회사소개서를 채용설명회 자료로 바꾸고 싶을 때, 준비된 슬라이드를 인쇄하여 책상에 펼쳐놓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흐름에 맞게 재배열을 하다보면 목적이 전혀 다른 문서를 손쉽게 만들 수가 있다. 결국 한 장 한 장을 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장으로 구성된 프레젠테이션 문서의 특징 상 펼쳐봄으로써 흐름의 변화를 쉽게 줄 수 있는 것이다. 이 방법이 번거롭다면 파워포인트의 “여러 슬라이드 보기” 화면을 적극 활용하기를 권장한다. 이는 슬라이드를 인쇄해서 펼쳐 놓은 것과 같은 이치로 전체 문서를 조망할 수 있는 보기 방식으로 스토리텔링을 구성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보기 방법이다.

 

 

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프레젠테이션 스토리텔링

지금까지 프레젠테이션 스토리텔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다. 스토리텔링은 나의 프레젠테이션을 멋지게 보이게 하려는 장식적 요소가 아니라 결과를 바꿔내기 위한 전략임을 생각하면서 우리가 만들어놓은 프레젠테이션 문서들의 스토리텔링을 살펴봤으면 한다. 요즘 나오는 광고들 중 스펙을 줄줄이 설명하는 광고는 보기 힘들다. 오히려 스토리텔링을 통한 공감대 형성에 애를 쓰고 있는 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프레젠테이션으로서 성패의 기로에 서있는 순간 그 해답은 스토리텔링의 힘이 당신을 성공으로 이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