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산운용사 전문칼럼]
당신의 SNS는 안녕하십니까
소셜네트웍서비스(Socia; Networking Service)로 일컬어지는 SNS.
이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집에서는 물론 사무실에서도, 지하철과 버스, 심지어 걷거나 뛰면서까지 SNS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당연한 sns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갈수록 증가하는 현상은 또 어떻게 설명할까?.
아다시피, 모든 문명의 이기들은 그것들이 우리에게 이로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SNS라고 다를 것이 없다. 잘쓰면 윤활유, 잘못쓰면 쓰레기가 되고 마는 것이 곧 SNS다.
많은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SNS를 꼽아보자면 페이스북, 트위트, 밴드 등을 비롯, 이른바 카3총사, 즉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아지트 등이다.
첫째는 나를 위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컨대 다른 사람들의 관심사에 너무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일일이 반응하다보면 어느듯 내가 실종되면서 SNS가 나를 위한 도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SNS의 도구가 되어있는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둘째는 SNS 사용시간을 정해 두는 것이 좋다.
원칙적으로 나는 출퇴근 시간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SNS를 본다.
그외시간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아예 모바일 네트워크를 꺼버린다.
세째는 이미 지난 콘텐츠는 무시하는 것은 어떨까?
예를들어 단체카톡방이나 밴드를 클릭하니 이미 쌓여있는 수많은 소식들이 있다. 그것들을 하나하나 클릭하다보면 출퇴근 시간으로는 어림도 없다. 내가 꼭 알아야할 내용이었다면 굳이 SNS가 아니더라도 소식은 온다. 친구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동기회 밴드에 올려져 있지만 설령 그 순간 내가 보지 못했더라도 또 다른 친구로 부터 전화가 온다. 이런 방법들과 함께 각각의 SNS 성격을 이해해 놓는 것도 좋다.
예컨대 나는 카카오스토리의 친구는 가능하면 100명 이내로 관리하는 편이다.
설령 친구를 맺더라도 그가 하루에 여러개의 `스토리`를 올리는 파워사용자라면 슬그머니 친구를 끊는다.
파워사용자들이 올린 스토리의 홍수로 인해 간혹 올라오는 다른 친구들의 스토리를 놓치기 때문이다. 카카오스토리는 스토리를 공유하는 SNS다. 그런 스토리가 하루에도 몇개씩이나 된다면, 그건 스토리라기 보다 수다에 가깝다.
수다를 공유하기에 좋은 SNS는 트위트나 단체카카오톡 등이다.
페이스북은 스토리와 수다의 중간 정도로 느껴진다. 그러나 나는 페이스북 조차 스토리 개념으로 사용하는 편이다.
당연히 페이스북 이용빈도가 낮다. 대신 친구를 제한하진 않는다.
밴드는 업무용 혹은 좀더 친밀한 관계들과의 소통수단으로 좋다. 반대로 단순한 관계들이 어떤 일회성 이벤트로 만나 개설된 밴드에는 잘 가입하지 않는 편이다.
물론 앞으로도 수많은 SNS가 출몰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손가락으로 대화하는 것보다 그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훨씬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