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24절기라고 부르는 것은 12개의 절기(節氣)와 12개의 중기(中氣)가 반복적으로 들어있는 것을 통틀어 말하는 것인데 태양이 천구상을 15도 옮겨갈때마다 하나씩의 절기와 중기를 차례로 두는 식으로 24절기를 정하고 있습니다.
음력의 한달은 29일 또는 30일이어서 어느 한달에는 절기와 중기가 모두 들어가지만 어느 한달에는 두가지중 한가지만 들어가기도 하며 특히 중기가 없고 절기만 있는 달을 무중월(無中月)이라고 하는데 윤달은 바로 중기가 없는 달에 두게 됩니다.
예컨대 이번 윤5월은 중기인 ′대서′가 들어있지 않은 달이다. 이런 방법으로 윤달을 정하면 19년에 7번의 윤달이 들어가게 되어 태양과 달의 운동을 맞출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이같은 윤달 만들기가 시사하는 것은 월(月)이 천체에서 태양. 지구. 달의 절대위치를 가르키는 개념이 아니라는 것. 따라서 이같이 인위적으로 정해지는 윤달을 두고 액이 있고 없고를 논하는 것은 비과학적이라는게 천문학자들의 견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