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라는 제목을 접했을 때 느낀 자유로움에 대한 기대와 달리 나라는 인물은 내가 현실에서 가지는 고뇌를 이끌어내기에 모자라 해결하지 못한 답답함까지 가중시켜버렸다
박제된 천재
자아를 표출할 수 없는 상태.
일제강점기 당시의 무기력한 지식인을 대변하려는 걸까
아내는 그를 재워주고 먹여주고 또한 가둔다 감기 약이라 속인 수면제를 주면서.
아내가 사는 세계와 그가 속한 세계는 빛과 어둠이라는 대비적인 요소가 강하지만 시각의 차이를 벗어나면 아이러니컬하게도 참 많이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