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미리보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은 쉽고도 즐거운 작품이 읽는 사람을 즐겁게 한다. 기발한 상상력과 어딘지 모르게 현실을 풍자하기도, 나무를 첨 접했을 때 글과 함께 있는 그림에 먼저 눈길이 갔다. 오로지 독특한 느낌의 그림이 맘에 들어서 책을 구입했었다. 책을 워낙 읽는 속도가 느려서 읽는데 많이 시간이 걸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금방금방 책장을 넘겼다. 짧은 단편 모음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소설은 우리가 흔히 바라보는 세상으로서가 아니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우리의 세상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사진 세상이 신들의 장난이라는 내용, 20밖에 셀 수 없는 나라의 이야기, 어린 신들의 학교, 주인에게 반란을 일으킨 왼손이나 장난감 세트로 판매되고 있는 우주창조 기구, 나무를 증인으로 하여 범죄를 파헤치는 내용 등 짤막한 여러 단편의 환상적인 이야기가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