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미리보기]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은 무엇이었을까?´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 아마 다른 사람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생각을 했으리라. 전체 내용을 보면 처음에 난쟁이 가족과 꼽추가족이 집을 빼앗기는 것부터 시작해서 어려운 사람들의 생활들, 혹은 그들과 반대되는 위치에 있던 사람들의 모습들을 하나하나 그려나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난쟁이는 그의 아들에게 공을 쏘아 올린다는 말을 여러 번 했었다. 그의 꿈? 영수에게 말했던 그의 아버지의 꿈은 달나라에 가는 것, 그리고 그 천문대를 지키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보면 단순하고 또 소박하고, 하지만 아름답고 조용한 소원인 것 같다. 글자 그대로 그런 일은 이뤄질 수 없을 지도 모른다. 결국 아버지는 달나라에 가지 못했다. 하지만 내 꿈, 너무나도 현실적인 그 소망들, 난쟁이 가족에 비해서 너무나도 편하게 살면서, 주어진 것만 잘 하면 되는 그런 삶을 살면서도 조금 더 아름다운 꿈을 갖지 못했던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그가 타고 가려던 우주선이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아니면 그 우주선으로 얘기되는 그의 희망일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