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미리보기] ‘위대한 삶이란?’ 한비야의 책을 읽을 때면 늘 갖게 되는 의문이다. 그리고 한비야를 얘기할 때면 이상하게 가슴이 떨리곤 한다. 설명하기 어려운 그 벅찬 감정.... 6월 초, 혼자 오른 베트남 여행길에 가장 고심한 것이 ‘어떤 책을 가져갈까’였다. 좋은 책 한 권 있다면 정말 든든할 것 같았기에... 출국 바로 전날 밤 한비야의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이 눈에 들어왔고, 1~4권 중 3권 인도차이나/남부 아시아편에 필이 꽂혔다. 이 책 안에 베트남 이야기도 있겠지? 한비야가 밟은 그 땅을 내가 다시 밟으며 그녀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기대되어 마음이 들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