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미리보기] 고는 흔히 말하는 재벌2세로 노리코에게 홀딱 반해서 청혼을 했는데 노리코는 그의 마음보다 그때 보여준 맨션이 좋아서 결혼했다. 고는 아내를 너무 사랑하지만 화가 나면 너무 폭력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노리코는 한번 경험을 하고 난 후 언제나 고의 눈치를 본다. 고는 자기 아버지의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고 노리코는 인형이나 가정용품 등을 디자인 하기도 하고 개인전을 열기도 하는 미술가이다. 노리코는 남편이 출근한 후 자기 작업장으로 가서 작업을 하면서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다.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갖는걸 소중하게 생각한다. 물론 지금은 쓰지 않지만 결혼 전까지 적었던 자신만의 일기장도 있다. 어느 날 남편이 자신만의 공간에 와서 일기장을 읽게되었다는 말을 듣고 자신만의 공간이 더 이상 아님을 느끼고 관계가 점점 멀어지게된다. 고의 집안에서 풍기는 느낌 일종의 과시욕 같은 것도 그 요인에 포함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