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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진실이다.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칸에서 발견했던 [친절한 복희씨].
눈에 띄는 제목도 그렇지만 박완서라는 작가의 이름에서 고개가 끄덕여진다.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친절한 복희씨는 아홉 편의 짧은 이야기들을 모아만든 소설책이다. 소설속 대부분은 하나같이 노년의 삶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 뒷모습 마저 쓸쓸해진 노년의 시간이 이처럼 흥미롭다는 건, 앞으로 나이가 들어갈 내 모습도 조금은 묻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때로는 마음씨 좋은 언니로, 때로는 친절한 부인으로, 동생으로 남아야 하는 것은 세상에 물들어 가식과 위선으로 가득 찬 가슴이 조금이나마 감추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