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미리보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은 항상 읽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그의 상상은 나를 즐겁게 한다. 이야기를 굉장히 독특하게 전개하는 그의 스타일이 조금은 낯설기도 하지만 그래도 흥미를 가지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주인공 이브 클라메르는 그가 만든 우주선을 파피용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파피용은 사실 발음이 빠삐용 같아서 자연스레 죄수를 상상했었다. 그러나 프랑스어로는 ´나비´, ´나방´을 뜻한다. 나비를 닮은 우주선의 모습 때문에 파피용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지만 누에가 고치를 벗고 날아오르듯 파피용호 역시 인류의 희망을 지고 억압하고 있는 모든 것을 떨쳐버린 채 날아오르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크지 않을까? 파피용을 읽으면서 종교적인 내용의 많이 나온다. 파피용호는 노아의 방주 같은 느낌이 들었고 아담과 이브, 그리고 사탄...., 성경의 창세기와도 연결되기도 하고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14만4천명의 내용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