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위와 목표가 분명해야 능률이 오른다
새로 시작하는 업무 또는 지시받은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해당 업무의 범위와 목표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업무를 진행하거나 완수했을 때 성취도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업무범위와 목표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업무범위란 일반적으로 업무의 요구사항과 제약사항을 포함한 것을 말한다. 여기서 업무의 요구사항이란 업무를 지시하게 된 배경이나 동기를 말하고, 업무의 제약사항이란 시간·예산·인력 등을 말하는데, 업무범위는 바로 이러한 사항이 모두 포함된 것을 뜻한다. 업무의 요구사항과 제약사항이 포함된 일종의 업무기준인 셈이다. 이렇게 업무범위를 설정해 놓으면 해야 할 일과 안 해도 될 일을 명확히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업무목표는 업무범위와 무엇이 다른 것일까?
업무목표는 이렇게 설정된 업무범위를 통해서 수립되는 것이다. 따라서 업무범위가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서 업무목표도 달라지게 된다. 그런데 가뜩이나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데 업무범위와 목표를 설정하는 데 그렇게 많은 시간을 들일 필요가 있을까?
영어공부의 예를 들어보자. 만약 여러분이 영어공부를 하기로 결심했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우선 영어학원부터 등록하고 무조건 열심히 하겠는가? 추진력이 있어서 좋기는 하지만 영어라는 것이 워낙 범위가 넓어서 그렇게 무작정 공부하다가는 언제 제풀에 꺾여 포기할지 모른다. 이처럼 목표와 범위를 명확하게 하지 않고 무작정 시작하면 처음에는 의욕적일지 몰라도 좋은 결실을 맺기가 쉽지 않다. 영어공부를 하려면 무엇보다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 외국 바이어들을 만났을 때 막힘없이 대화를 해서 비즈니스를 성공시키는 게 목표라면 영어회화와 비즈니스 영어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 이처럼 범위를 좁혀서 공부를 하면 보다 적은 시간과 노력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해외여행을 갈 계획이라면 회화 중심으로 공부를 해야 하고, 영화관람이 목적이라면 듣기 위주로 공부를 해야 하며, 유학을 가려는 사람이면 TOEFL을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면 문제풀이 중심으로 공부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공부하는 범위를 좁혀서 목표를 설정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