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의 유래
지금부터
약 2천 년 전 신라시대 때 유리왕은 백성들이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살기를 바라는 '도솔가'를 지어 부르게 하였고, 길쌈 장려를 위해 6부의
부녀자들에게 내기를 시켰다.
우선 6부의 모든 부녀자들을 두 패로 나누고 궁중의
왕녀 두 사람을 뽑아 두 패를 각각 거느리게 한 다음 해마다 7월부터
한 달 동안 베를 짜게 하고 8월 보름이 되면 어느 편이 더 많이 짰는지를
심판하였다. 유리왕과 왕비를 비롯한 궁중의 관리들이 나와 유리왕이 판결을
내리면 이긴 편에서는 환성을 지르며 덩실덩실 춤을 추었고, 진 편에서는
그 동안 별미 음식을 마련하여 이긴 편을 대접하였다.
맛있는 송편, 기름에 지진 고기, 전 등 갖가지
별식과 밤, 대추, 머루, 다래, 배 등이 푸짐하게 마련되면 양편은
모두 둥그런 원을 그리며 둘러앉아 함께 먹으며 노래와 춤을 즐겼다.
서라벌에서는 이 날 8월 15일을 "가배"
라 일컬었는데 이것이 '한가위'라는 신라의 큰 명절이 되어 계속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 추석은 한해 동안 농사한 햇곡식과
햇과일로 조상님께 감사하는 차례를 지내고, 달맞이를 하면서 여러 민속놀이를
즐기는데 이러한 우리나라의 풍습을 다루어 봄으로써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혀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조상의 얼과 문화가 계승되고,
우리나라에 대한 애착심도 싹트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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