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장마가 끝나면 곧바로
찾아오는 일년 중 가장 더운 시기 삼복!
'삼복더위'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로 으뜸가는 더위가 삼복(초복, 중복,
말복)의 시기입니다. 특히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는 말처럼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에 원기(元氣)를 회복하는 음식을 마련해 더위를 이겨낸,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날입니다.
삼복의 유래
조선 후기에 간행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의 기록에서는 "상고하면《사기(史記)》'진본기(秦本記)에
이르기를 진덕공(秦德公) 2년(기원전 679년)에 처음으로 삼복 제사를
지냈는데, 개를 잡아 성(城)의 사대문(四大門)에 달아매고 충재(蟲災)를
방지했다"라고 전해지고 있어서 삼복은 원래 중국에서 유래된
속설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삼복[三伏]이란?
1. 초복 [初伏]- 7월 20일
삼복 중 첫째 복 이지요? 여름의 시초를 알립니다. 하지 이후 제3경(庚)일을
초복이라 하는데, 대략 7월 11일부터 7월 19일 사이에 오는데 올해는
7월 20일 입니다. 이 시기는 소서(小暑)와 대서(大暑) 사이가 되므로
더위가 본격적으로 오는 시기입니다.
2. 중복 [中伏] - 7월 30일
하지 후 제4경(庚)일입니다. 중복과 말복 사이는 대개 10일 간격이지만,
20일을 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월복(越伏)이라 하며, 복(伏)
또는 경(庚)은 더운 시기를 나타내는 말로 쓰입니다.
3. 말복 [末伏]- 8월 9일
올해의 입추(立秋)는 8월8일, 이날 이후 제1경일을 말복이라고 하며,
여름의 끝을 알리는 막바지 더위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