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포크는 본래 일가친척을 뜻하는 말이지만 여유자적하면서 소박한 삶의 방식을 통칭하는 개념이 되었다. 직접 작물을 길러 먹는 전원생활이나 자연친화적 회귀농의 삶을 의미하기도 한다.

킨포크의 유행을 위해서는 충족되어야 할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 킨포크는 자유직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알맞다.
하루하루 출근 전쟁을 벌어야 하는 이들과는 거리가 있다.

둘째, 은퇴 후 생활을 모색하는 이들에게 맞을 수 있다.
킨포크는 각자 작물을 키우더라도 공동체 차원에서 음식을 서로 나누는 삶을 추구한다.
일종의 소셜 다이닝이라고 할 수 있다.

일상의 많은 스트레스와 불만 그리고 분노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킨포크의 이상적인 가치는 바로 그런 불편한 관계들을 어떻게 편하게 만드는가이다.

킨포크가 앞으로 트렌드가 되기 위해서는 사적인 관계와 공적인 관계들을 조화롭게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즉, 개인과 공동체의 조화, 인간관계의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