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에는 문서의 성격을 나타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제목 끝에 기획, 제안, 보고, 계획, 조사, 회의 등 문서의 종류를 밝혀주면 성격이 명확해진다.
문서는 첫 장에서 승부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제목을 잘 정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제목과 내용과의 관련성이며, 먼저 제목을 결정하고 내용을 쓰는 것이 좋다. 그것이 어렵다면 가제라도 결정하고 내용을 쓰면 제목과 내용 간에 상호관련성이 유지될 수 있다.
거듭 말하지만 중요한 것은 제목을 통해 전체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어렵고 복잡한 문서라면 차라리 어렵고 복잡한 제목을 달더라도 내용을 충실히 반영한 제목이 좋다. 하지만 최근에는 어렵고 복잡한 문서라도 내용을 풀어서 알기 쉽게 제목을 붙이는 추세이다. 예를 들면 ‘2030년 국제금융과 상품시장 전망’이라는 제목을 요즘에는 ‘2030년 국제금융과 상품시장, 어떻게 될까’라고 풀어서 달고 있다.
그리고 제목에 부분적인 실수는 없는지 확인하는 점검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치명적인 실수는 제목에 오자나 탈자가 있는 경우이다. 제목에서의 실수는 더욱더 크게 부각되게 마련이므로 그러한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다음은 제목 끝에 문서의 성격을 표시한 경우를 예로 든 것이다.
▪ 기획서 : 예) 신규 런칭 제품에 관한 마케팅 기획서
▪ 제안서 : 예) 기업교육 프로그램 제안서
▪ 계획서 : 예) 주요 구매 선호제품에 관한 홍보 계획서
▪ 보고서 : 예) 주요 경쟁사 SWOT 분석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