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실무자들은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너무 말을 많이 하거나, 너무 말을 빨리 해서 상대방이 내용을 숙지하기 전에 벌써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 버린다. 자신 위주로 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프레젠테이션은 이미 죽은 커뮤니케이션이다.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만이 진정한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다. 간혹 실수를 해서 말이 빨라지거나 다른 페이지로 뛰어넘는 경우도 있는데, 프레젠테이션의 실수 여부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일 실수를 한다면 실수를 인정하고 계속하면 된다. 같은 실수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약 20~30분 정도라고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뛰어난 프레젠터일수록 고객이나 청중들의 심리적인 상황까지 고려한다. 몸과 마음이 체득할 수 있을 때까지 리허설을 반복하여 자신을 훈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고려해야 할 TPO전략
▪ Time : 발표의 타이밍이 어떤가?
중요성, 긴급성을 따져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Place : 발표하기 적합한 장소인가?
커피숍이나 사무실 등 어디가 적합한 장소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 Occasion : 상대방의 상황이 어떤가?
상대방이 지금 경청하기 좋은 상황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한 번에 OK 받는 프레젠테이션의 비결
지식이 많다고 하더라도 프레젠테이션을 못하는 경우가 꽤 있다.
1. 꾸준히 학습하라
많은 기획자들이 프레젠테이션에 실패하는 이유는 훈련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습(學習)이란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프레젠테이션도 마찬가지로 배우기만 해서는 안 되고 익혀야 한다. 미리 각본을 쓰고 익혀야 한다. 완전히 익히면 마치 노래를 자연스럽게 부르듯이 프레젠테이션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최고의 커뮤니케이션은 물 흐르듯이 말하는 것이다. 청산유수(靑山流水)라 하지 않던가. 하지만 원고를 달달 외워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도중에 외운 원고를 잊어버리면 당황하여 전체적인 프레젠테이션을 망칠 수 있다.
2. 고객에 맞는 전략을 활용하라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꿈꾼다면 목적에 정확하게 맞는 맞춤식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고객들은 정확한 정보에 민감하기 때문에 고객을 설득하려면 고객이 좋아할 만한 정보를 통해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즉, 사전조사와 정보 숙지 등 철저한 준비 속에서만 강한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다.
3. 온몸으로 전달해야 한다
말만 잘한다고 뛰어난 프레젠터가 되는 것은 아니다. 표정에 생기가 없으면 고객들도 반응하지 않는다. 자신이 어떤 표정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지 비디오를 찍어서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TV 탤런트가 온몸으로 연기하듯 프레젠터도 자신의 감정과 청중들이 하나가 되도록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한다. 말과 함께 손동작이나 청중들에게 질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알렉산더 포프(Alexander Pope)는 “사람을 가르칠 때에는 그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게 가르치고, 새로운 사실을 제안할 때는 마치 잊어버렸던 것이 생각난 듯이 제안하라”고 권유한다. 최고의 프레젠터는 자신이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도 잊어버릴 정도로 몰두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