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장거리 운전을 한다. 3, 4시간 거리를 왕복하므로 한 번 운전에 6~8시간이 소요된다. 이 시간에 몇 가지 운동을 병행하면 운전이 끝난 후에도 피로를 별로 느끼지 않는다. 운전을 오래 하면 다음과 같은 피로가 찾아온다. 보통 눈이 피곤하고 머리가 무거워지며 뒷목이 뻐근해 온다. 그리고 양 어깨가 결리거나 허리에 통증이 오고 다리가 저려온다. 또한 졸음도 함께 찾아온다. 운전하는 동안은 몸을 거의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온몸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서 피곤을 느낀다.
1. 운전하기 전에 먼저 딱딱한 구두를 신기 편한 신발로 갈아 신는다. 2. 이것은 구두에 갇힌 발을 해방시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3. 운전하는 동안은 심호흡과 함께 항문 조이기를 병행한다. 4. 숨을 들이쉴 때 항문을 조이고 숨을 내쉴 때 괄약근을 풀어준다. 5. 항문 조이기는 항상 의식이 깨어 있어야 가능하므로 졸음이 오지 않는다. 6. 가끔씩 눈을 가볍게 깜박거리면서 눈물샘을 자극해 준다. 7. 도로 안내판을 보면, 운전석 앞 계기판 숫자를 동시에 보면서 눈동자의 원근조절 능력을 촉진시켜 준다. 8. 직선코스가 길고 앞차와의 주행거리가 충분하면 눈동자 회전운동을 해 눈의 피로를 미리 풀어준다. 9. 한쪽으로 운전대를 잡고 다른 쪽 손은 손목 털기를 한다. 교대로 털어주면 어깨가 가벼워진다. 10. 중간 중간에 어깨 움츠리기를 하면서 목과 어깨결림을 풀어준다. 11. 또한 한쪽 손으로 목 뒷부분을 마사지해 주면 목의 뻐근함은 바로 사라진다. 12. 핸들을 잡은 양손에 교대로 악력기를 쥐듯이 힘을 주면 팔근육을 길러주고 몸을 긴장시켜 졸음을 예방한다. 13. 두 손으로 핸들을 잡은 상태에서 엉덩이를 축으로 허리를 천천히 돌린다.
[효과] 경직된 허리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허리통증을 예방한다. 이 운동은 출퇴근 시간 등 운전을 하는 시간이면 어느 때나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하루 종일 운전을 하는 운전기사들에게 효과적이며 직업병인 요통이나 허리 디스크를 미리 방지할 수 있고 졸음운전도 예방할 수 있다. 운전석은 개인전용 헬스클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