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강국이라고 자부하는 한국의 정보통신 수준이 세계 1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경제포럼(WEF)이 28일 발표한 세계
115개국의 네트워크준비지수(NRI)에서 한국은 14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싱가포르(2위) 대만(7위) 홍콩(11위) 등 아시아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 정보통신 활용도(7위)와
준비도(7위)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정보통신 환경(25위)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세부 평가항목을 보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2위),학교 내 인터넷
접속(6위),기업의 연구개발(R&D) 지출(8위),정부의 ICT
육성(7위),전자정부화(4위),PC보급률(8위) 등에서는 대체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반면 정보통신기술의 시장환경(15위), 정치. 규제환경(19위),
인프라 환경(24위)의 순위는 처졌다. 전체 1위는 미국이 차지했고
2004년 1위였던 싱가포르는 2위로 밀렸다. 덴마크 아이슬란드 핀란드
캐나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의 정보통신 산업은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비교적 긴 부문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다품종 소량생산이 적용되고 제품의 수명주기가 짧고, 고도의
창의성과 생산라인의 유연성을 요구하는 부문에 대하여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본다면 한국의 정보통신
산업은 대기업 생산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는 생산방식으로부터 전문화되고
유연적인 생산조직을 갖추고 있는 첨단 중소기업들과 분업구조와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생산하는 다변적 생산방식으로 바꾸어나가야 할 것이다.
정보화 사회의 도래와 첨단의 기술과 지식이 결합된 미래산업의 출현은
기존의 산업육성전략을 대폭적으로 수정하게 만들고 있다. 주요 성장지역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회 및 산업의 변화과정에
따라서 지역산업의 육성방향과 전략을 과감히 바꾸어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하여 각 지역은 세계적인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고, 국제경쟁력을 동시에
갖출 수 있게 하는 전략산업을 설정 및 육성하여야 한다.
관련 추천서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