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분석표로 담당자 분명히 하기
업무실행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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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임분석표를 이용하여 팀원들의 역할을 정한다

    책임분석표(Responsibility Matrix)란 WBS와 개별 인적자원의 연관관계를 보여주는 도구이다. 즉, 프로젝트 세부업무를 각 담당자에게 명확히 부여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로, 업무별로 담당자의 책임을 명확히 할 수 있고, 담당자별 업무량을 파악하기 쉬우며, 의사결정 경로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특정인에게 업무가 집중되는 현상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앞서 이일로 대리가 CRM시스템을 추진하면서 다른 팀이나 팀원들에게 다짜고짜 ‘CRM시스템을 개발하려고 하는데 무슨 일을 도와줄 수 있습니까?’라고 물어보면 과연 어떤 대답들이 나올까? 아마도 자진해서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이 경우 먼저 CRM시스템 개발업무에 관한 책임분석표를 만들어서 업무분장을 명확히 한 후 일을 진행해야 하는데, 책임분석표를 만들지 않은 채 업무를 진행할 경우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업무담당자가 명확하지 않아 혼선이 생긴다
    김 대리 : “KMO사에서 제가 보낸 팩스 잘 받았대요.”
    이 부장 : “판매이윤을 20%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까?”
    김 대리 : “그 부분은 어정한 씨가 하는 줄 알았는데요.”
    이 부장 : “어정한 씨가 KMO와 먼저 교류를 했는데 이제 와서 다른 사람이 협상하기도 그렇고….”
    김 대리 : “KMO와 협상하는 것이 제 업무도 아니잖아요.”



    ∙업무가 특정인에게만 집중된다
    이 부장 : “샘플 확인작업은 누가 하고 있습니까?”
    나만일 : “제가 하고 있는데, 고객엽서 분석하느라 아직 다 못했는데요.”
    이 부장 : “나만일 씨는 고객게시판 개선방안을 기안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요.”
    나만일 : “그것도 하고 있습니다.”
    이 부장 : “그럼, 브로슈어 제작도 나만일 씨가 하고 있습니까?”
    나만일 : “제가 해야 될 것 같아서….”
    이 부장 : “신입사원들 교육도 시킬겸 일을 시키라고 했을텐데….”


    ∙팀원들간에 업무공유가 되지 않는다
    박사원 : “개점축하 현수막이 너무 늦게 왔죠? 어디에 걸까요?”
    김사원 : “현수막? 내가 걸었는데요. 내가 늘 해왔잖아요?”
    박사원 : “이번엔 제가 하는 줄 알았는데….”
    김사원 : “깜박했네요. 판촉물은 왜 안 오죠?”
    박사원 : “허황한 씨가 연락하는 거 아니었어요?”
    허황한 : “제가 왜요? 전 디스플레이 담당인데요.”
    박사원 : “그럼 누구 담당이지?”
    김사원 : “혹시 과장님이신가?”



    이처럼 책임분석표 없이 일할 경우 업무별 담당자가 명확하지 않아 서로 책임을 미루게 되고, 특정인에게 업무가 집중되어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그리고 업무담당자를 서로 알지 못해 업무가 중복되고 누락되는 것은 물론 팀원들간에 업무공유가 이루어지지 않아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책임분석표를 작성하는 노하우 책임분석표를 작성하면 업무책임자를 결정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업무손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만약 CRM시스템 개발의 업무담당자를 어떻게 나눠야 할지 모른다면, 다음과 같은 WBS에 기재된 세부업무별로 담당자를 결정해서 책임분석표를 작성하면 된다.

업무실행의기술

저자 : 조성주출판사 : 새로운제안

실무적인 관점에서 프로젝트 관리방법의 핵심사항들을 명확하게 제시함으로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은 WBS, 책임분석표, 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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