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계획
신년계획
직장인 대부분의 신년계획 목표 1호가 "자기계발"이다.
또한 지난해 세웠던 계획중 지키지 못한 계획 1호도 "자기계발"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바쁜 직장인에게 자기계발 계획을 세워 시간을 투자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하기가 그만큼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신년계획을 세울 때
젊은이들이 격는 현실을 알아보자.
첫째, 취업이나 미래에 대해 불안감이 크다. 지방대 학생뿐
아니라 수도권 대학 학생들까지 끝도 없는 좌절과 실의로 낙담해 있다.
미래에 대해 꿈과 희망으로 가득해야 할 나이에 패배의식에 젖어 젊음을
허송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하고 싶은 일’을 갖고 있지 못한다. 가정과 회사,
학교에서는 해야 할 일을 잘 찾아 열심히 하지만, 정작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지식사회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사회적인 문제로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한다.
셋째, 목표가 다이어트, 학습, 효도, 친구에 국한되어
지극히 단편적이다. 크고 원대한 희망과 비전이 없기 때문에 5년 후
자신이 어떤 모습이 될지 진지하게 생각하거나 자신을 이룰 가치를 고민하지
않는다.
넷째, 목표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모른다. ‘부모님께
효도하자’ 같은 것은 목표가 아니다. 그것은 희망이고 꿈일 뿐이다.
목표는 ‘부모님께 일주일에 한 번 안부인사 드린다’ 또는 ‘아버지와
관악산에 오르며 3시간 이상 함께 시간 보낸다’와 같이 꿈을 이루는
과정을 정의한 것이다. 그런데 목표가 막연해서 무엇을 언제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게 되고 이런 과정에서 작심삼일이 되어버리곤
한다.
2006년에
이루고 싶은 10가지
연초에 만드는 신년계획이 작심삼일로 끝나버리는 이유는 개인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장기적인 비전이 없기 때문이다. 정말로 담배를
끊거나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3년 안에 마라톤 완주를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런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금연이나 다이어트를 작은 목표로
세우면 목표를 달성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더 큰 목표는 더 큰 의지를
다져주기 때문에 오래 지속된다. 그리고 좌절 속에서도 지향할 기준으로
작용한다.
신년계획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또 다른 이유는 목표가 구체적이지 않고
모호하기 때문이다.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목표는
부하 직원에게 ‘되도록 빨리, 가능하면 더 좋게 디자인을 하시오’라고
작업 명령을 하는 것과 같다. 목표, 즉 자신에게 하는 명령은 가급적
구체적이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실천하는 방법을 모르고 어떻게 평가하고 반영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대부분 신년계획에 실패한다. 사실 우리 현대인들은 연간계획을
실천에 옮길 정도로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있지 못한다. 따라서
자투리 시간과 주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체계적으로 목표를
관리하는 자신만의 시스템이 필요하다. 2006년은 자신만의 독특한 연간계획
시스템을 갖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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